오리온 식품(기계)·우진정밀(기계금속)·B.G.I(인쇄) 등이 ‘백년소공인’으로 처음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 우수 소공인 100개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급변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온 소공인 가운데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이번 선정에는 기계 및 금속분야 52개 업체를 비롯해 △의류 19개사 △인쇄 8개사 △식료품 8개사 △가구·의료기기·시계· 펄프종이 등 13개사 등이 포함됐다.

오리온 식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자메뉴판, 음식 자동 배송시스템 등을 개발해 호평받았고, 우진정밀은 공정별 생산자 이력 추적 등 효율적인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인쇄업체인 B.G.I는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 고(古)미술 작품을 촬영한 사진을 고화질로 인쇄하는 등 미디어 영상과 인쇄를 융합한 연구활동으로 인쇄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업체는 백년소공인 확인서 및 인증현판을 받는 것을 비롯해 소공인 특화 자금 활용 시 금리 인하 혜택도 주어진다. 또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에 따른 지원도 받는다.

중기부는 올해 백년소공인 200개사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기를 희망하는 소공인은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 중기부에서 시행하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 누구나 주위의 소공인을 백년소공인으로 추천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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